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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건강의학] '무통분만', 제대로 알고 산모와 아기건강 지키자
이름 : 미즈여성병원 | 작성일 : 2012.10.24 11:07 | 조회수 : 2127

건강의학] '무통분만', 제대로 알고 산모와 아기건강 지키자

진료를 하다 보면 많은 산모들을 만나게 되는데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산모들은 기쁨과 함께 출산 시 고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같이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출산은 질병이 아니며 자연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진통을 느끼는 것은 대부분의 산모들은 견딜 수 있는 아픔이며 실제 진통중의 산모에게는 엔도르핀과 같은 천연 마취 성분이 분비된다는 것도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지만 고통에 대한 두려움은 어느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대부분의 산모가 견딜 수 있는 출산 진통이라고는 하지만 심장병이나 고혈압, 갑상선 질환 등이 있는 경우는 출산 시 고도의 스트레스가 위험할 수 있다. 또한 통증에 대한 공포심이 지나치게 강한 것도 진통 시 공황 상태에 빠져 태아에게도 위험할 수 있고 지나친 공포는 통증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해 신체를 경직시켜 분만의 진행 자체를 방해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통증을 완화시키는 분만 방법이 ‘무통분만’이다. 자연분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되고 진통 중에 의식은 유지하고 통증만 경감시키는 분만법으로 산모들은 물론 전국적으로 무통분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임신과 출산을 맞이하는 임신부에게 무통 분만이라는 말은 굉장히 매력 있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진통과 분만을 겪는 과정에서 완전한 무통분만이 가능한 의학적 기술은 아직 불가능하다. 다만 진통을 경감시키거나 진통의 어느 기간 동안 마취를 함으로써 진통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이 가능할 뿐이다.

 진통을 없앤다는 의미에서 일반적으로 무통분만이라는 말을 널리 사용하고 있지만, 학술적으로는 ‘마취분만’이나 ‘산과마취’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호칭이라 할 수 있다. 출산에 수반되는 통증을 없애기 위한 여러 방법 중에서 마취를 사용해 통증을 없앤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무통분만도 일단은 4㎝정도 자궁문이 열려야 시행할 수 있다. 즉 어느 정도 진통을 견뎌야 하므로 일단은 호흡법 등을 익혀서 최대한 감통효과를 보도록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러한 방법은 태반의 혈액순환을 순조롭게 만들어 태아에게 산소공급이 원활해지므로 정상아는 물론, 조산아, 임신중독증, 임신성고혈압, 산모가 심장이나 폐에 이상이 있는 등의 경우도 권장할 만하다.

 무통분만은 약제를 사용해 통증을 억제하는 방법과 출산의 과정을 잘 이해함으로써 정신적인 공포,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 등으로 완성될 수 있다. 물론 출산 전에 의료시설을 제대로 갖춘 산부인과 전문의의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며 산전관리산전검사, 태교 등도 이뤄진다면 산모와 아기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이 가능할 수 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도움말 : 대전 미즈여성병원 산부인과 김용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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