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은 임신초기인 7~9주에 걸쳐 많이 나타나고 유산을 경험한 임신부만해도 전체 임신부의 14~15%를 차지합니다.
임신초기의 유산은 대부분 태아 쪽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인 징후로 아랫배 통증과 소량의 출혈을 동반합니다. 조금이라도 출혈이 나타나거나 아랫배의 통증이 느껴지면 빨리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습니다.
임신 20주 이전에 엄마 뱃속에서 자라던 태아가 자궁 밖으로 떨어져 나가는 것을 유산이라고 하는데 유산이 3번 이상 계속되면 이를 습관성 유산이라고 봅니다.
임신부 100명 가운데 15명꼴로 자연유산을 경험하고 또 이들 중 3명 정도가 습관성 유산으로 불임의 위협을 받는데도 의학적으로는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염색체 이상이나 면역학적 이상, 임신부의 결핵, 암, 당뇨병, 고혈압 등으로 그 원인을 짐작해 보는 정도입니다.